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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유튜버의 몰락 - "비-문화인류학 입문"
최근 유명 유튜버들의 과거행적들을 알게된 느낌...
처음 일본의 어학교 공부하던 시절... 기숙사에는 60-70명의 한국학생들이 있었다. 그들이 한국으로 떠날 때문 상당량의 책들이 쓰레기로 버려지거나 기숙사 구석의 허름한 책장에 쌓이곤 했다. 마구잡이로 이책 저책을 읽어대던 어느 날 우연히 접한 책.
"非・文化人類学入門(비문화인류학 입문)"
豊田 有恒(토요타 아리츠네)라는 작가에 의해 1977년에 쓰여진 책이었다. 처음 책을 읽어내려가며 심하게 마음이 불쾌했다. 후일 알게 되었는데 SF에 관심이 많아, 한국과 관계된 SF소설을 쓰기도 했다. 반한파의 냄새가 난다. 나와 서너번 만난적이 있고, 한일문제,독도문제로 토론배틀을 했던 산케이 신문 서울지국장이었던 쿠로다 카츠히로와도 친분이 두터웠다고 한다.
꽤나 SF적이고 혐오스러운 내용들로 가득차 있었다. 후일 보게된 만화 寄生獣(키세이쥬,기생수)는 그저 초등학교레벨의 아주 순순한 SF라고 느껴질 정도였다.
인간은 누구나 초중등시절에 심한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 것 같다. 동물이기도 한 인간의 본성(폭력성같은)들과 교실에서 가르치는 도덕관념과의 갈등을 겪는 듯 하다. 특히 질풍노도의 시기 사춘기에 야만성과 폭력성 등의 배출에 대해 사람마다 다른 행동을 나타낸다. 언어적으로 그리고 또 행동으로...
사실 그러한 행위들은 그들만의 세계에서 이루어진다. 간혹 다른 세대에도 표출이 되기는 하지만, 그저 아이들의 심한 장난같은 것일수도 있다. 혈기왕성하고 치기어린 시기에 속한 집단에서 우월성을 과시하기 위한 원시적 표현방법인 것이다. 이러한 폭력성은 사람에 따라 훗날 금력(재력), 권력의 형태로 표출이 되는 듯 하다.
시간이 흐른 뒤 그러한 언어와 행동들에 대해 스스로 반성하고 새로운 삶을 사람이 있는 반면, 청년기를 지나서 혹은 장년기에 젋어들며 그러한 언어와 행동이 나오는 이들이 있다.
시대가 흘러 이러한 것들이 자신이 속한 작은 집단을 넘어, 온라인상의 특정집단에서 자행되었던 것 같다. 과거에는 오프라인에서 작은 소집단에서 벌어졌기에 그런 과거의 사실이 퍼지는데는 한계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온라인에서는 그 증거가 남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퍼져가는 것 같다. 게다가 알지도 못하는 다수의 대중에게까지 노출되어 더 많고 심한 비난을 받게 되는 것 같다.
매스미디어의 발달로 기쁨과 슬픔이 공유되고 강요받는 현대사회에서 다수의 사람의 감정과 다른 자신만의 느낌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출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 인 것 같다.
그러나, 그저 글쓰기와 영상만들기 만으로, 타인에게 직접적인 폐를 끼치지 않는다면 보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표현하기 전에 대상을 특정지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명심해야하는 것은 아닐까? 상대에게 상처를 남기기 때문이다.
자신이 싫어하고 혐오하는 것에 대해 일반론적이고 불특정 대상을 설정해 표출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그들의 상상력과 표현력을 가끔 혀들 내두르게 할 정도이다. 도덕성을 바라지는 않는다. 다만 그러한 표현들이 특정 대상에 직접적으로 향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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