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레게르 프리즘 (Apresguerre Prizm)
아프레게르 프리즘 (Apresguerre Prizm) # 개인적으로 만들어낸 용어임
서로 다른 사상에 의한 자신들만의 생각과 이익추구를 위해 적당한 선의 투쟁을 넘어 전쟁으로 이어진 한국전쟁. 그 참혹한 극한의 상황을 겪은 후의 허무의식이나 고뇌. 상실되었던 인간성. 계속되는 분단의 현실. 유럽, 일본과 달리 경제회복을 위해 마음 속 깊이 쑤셔박아 두었던 공포와 허무의식. 그리고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우리 사회 속의 분열을 조장하는 서로 다른 가치관들.
공포와 허무의식에 대한 치유가 없었기에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들이 없었던 것 같다. 자기네들의 사상에 의해 서로를 비난하기만 하고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
인간성 회복을 위한 부단한 노력만이 허무의식이나 자기파괴적인 성향 등을 희석해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인간은 살아남아 더 나은 세계를 향해 발걸음을 내딪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쟁을 모르는 세대이긴 하지만... 치열한 생존경쟁속에 던져진 현대인들 속에서...실질적인 전쟁과는 다르지만 정신적으로 파괴된 자아들에 의해,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배척하고 비난하고 끝장내는 것이 아니라...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야 하는 인간으로서 서로를 끝장내지 않고 함께 살아가는 룰을 만드는 계기가 있었으면 한다.
상대가 어떤 종교, 어떤 사상을 가졌든,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하나의 인간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인간성 회복을 하기 위해 서로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하는가를 서로 토론하고 배웠으면 한다.
그런 의미에서 역설적으로 "전후파(아프레게르) 프리즘"은... 다양한 사고방식과 행동양식들을 서로 교환하고 모아가는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