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방송까대기] 기레기

[신문방송까대기] 기레기

 

" 기레기"라는 단어를 사용한 지...한 이십 수년이 넘어선 듯 하다.

지금이야 인터넷 세상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거의 삼십 수년전 부터... 신문이 대세이던 시절에....

직업 상 다양한 신문을 구독하던 시절...

흔히들 말하는 "조중동"이라는 일간지에 대비되는 논조를 가진...

'한겨례,경향,오마이뉴스'를 "한경오"라고 부르던 시절이 있었다.

 

이렇듯...완전히 대비되는 두개의 논조를 가진 신물들과...

기타 중도적 입장이 신문들도 두루두루 읽던 시절에...

자신들만의 가치에 매몰되어... 사실을 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신들의 진영과 가치관만을 위한 교묘한 신문기사를 작성하는 기자들을 보며...

"기자 쓰레기"라는 의미로 기레기 라는 말을 썼었다.

 

이후... 이 말은 대중에게도 일반화되면서...

상대진영의 기자와 그 글을 비판할때 "기레기"라는 말을 많이 쓰는 것 같다.

 

시간이 흐르고 인터넷 세상에서 "기레기"가 난무하다 보니

지금에 와서는 그 타격감이 그리 크지는 않은 것 같다.

 

오히려 지금은 "진영의 이념,가치관"의 문제라기 보다

기자로서 정말 터무니 없이 무능한 기자들을 가리킬때 사용하는 것 같다.

 

예를 들면...

그저 외신을 번역하기만 해서 글쓰는 기자...

온라인 상의 가십들만을 훝어 베껴스는 기자...

심지어 챗gpt를 돌려서 기사를 쓰는 기자...

개나 소나 다하는 것들을 해내는... 기자의 탈을 쓴 기자...

 

그들을 "기레기"라고 부르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