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연세로 차 없는 거리를 없앤다고???

"미룰 이유가 없다"…신촌 연세로 '차 없는 거리' 폐지되나, 2023년 차량 통행 허용 전후 비교 매출 차이 내세워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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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연세로 차없는 거리를 실시한 의도를 망각한 모양이다.
진짜로 시행이 된다면...
1) 주차장이 없는 신촌지역의 특성상 연세로는 말 그대로 주차장화 될 것이 뻔하다. 짧은 연세로를 통과하는데 20-30분은 소요될 것이 뻔하다. 그 여파로 2), 3)의 현상이 유발을 가져올 것이 뻔하다.
2) 출근길... 연대앞의 시내방향은 다시 지옥으로 바뀌어...성산대교 너머부터 그리고 일산쪽에서는 항공대부터 정체가 심화되어, 승용차 출근시간이 두배로 늘어날 것이다.
3) 퇴근길...신촌로터리 정체는 시청 혹은 아현교차로에서부터 정체가 되어 승용차 퇴근시간이 두배로 늘어날 게 뻔하다.
처음 연세로 차없는 거리의 실시 목적은... 위와 같은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연세로를 광장화 해서 각종 행사를 유치 신촌으로 사람을 불러모으는데 있었다. 그러나, 평일 버스전용차로를 실시해 버스를 다니게 함으로써, 죽도 밥도 아니게 되었다. 게다가 전 구청장의 계획되지 않은 행사유치와 특정기업 밀어주기로, 행사기획 및 관리 소홀, 상권으로의 유인 등이 실패하며, 상권활성화가 완전히 망가져 버렸다.
연대 바로 앞 횡단보도조차 이끌어내지 못해, 필자가 연세대, 경찰청 등을 다니면 난리를 쳐서 횡단보도 설치해 먹자골목 상권이 나름 부활했던 것처럼, 그들을 그저 책상에 앉아 데이터 만으로 이런 결정들을 한다. 잠시 차를 다니게 했다고 매출이 늘었네 어쩌네 하며, 다시 차를 다니게 하려고 한다.
필자가 상인회 활동을 하던 당시 백양로 공사가 한창이었다. 필자는 연세대와 구청에 연세대 앞 교차로의 지하화를 제안해(하천을 복개한 곳이 있었지만 충분히 가능한 프로젝트), 백양로와 연세로, 신촌역으로 이어지는 대단위 공원 조성을 해, 연세로에 노천카페 및 상시 공연장을 설치하는 제안을 한 적이 있다.
그저 신문에 자기이름 석자 올리고 싶어하는 구청장과 복지부동 공무원의 조합을 깨부수기란 쉽지 않았다. 여튼 수없이 발품을 팔아 상인들의 사인을 받아다 구청에 건네주고, 구청에 협조해 빤쪽짜리 차없는 거리를 실시한지 10년.
그나마 특색있는 행사들을 유치해 젊은 청년들을 끌이들이려던 행사기획들도 구청, 지역사회유지, 기타 정치권의 다양한 압력으로 포기하고, 망가져가는 신촌을 바라보아야 했다. 상인들을 매출이 늘지 않는 이유를 차없는 거리에서 찾았다. 그런 상인들에게 늘 소리쳤다. 장사 잘되는 집들을 왜 잘 되느냐고?
이제 사람들을 걷지 않는다. 2호선 신촌역에서 내려 연대정문까지 마을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세브란스 병원도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그래서 버스도 못다니게 해서, 연세로를 걷게해서 연세대나 세브란스로 가게 하자는 것이었다.
그나마 홍대는 노상주차장 등이 있다. 신촌은 전무하다. 차를 가진 사람은 신촌에 오지 않는다. 그런데 왜 굳이 연세로에 차를 다니게 해야하는 것일까? 지금과 비교해 하루 총 몇대나 유입이 되서, 몇 명의 손님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하는 것일까? 그런 사람들을 소화할 맛집이나 특색있는 카페는 있는 것일까?
모두 건물주들 땅값, 건물값 올려주는 일일 뿐이다. 자영업자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머지 않은 시기에...교통정체 소식이 들려올 게 뻔하다.
그리고, 과연 신촌 상권의 매출이 늘어날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2013년 대중교통 전용지구 설치전 연세로 모습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설치 조감도
#신촌 #신촌연세로 #신촌차없는거리 #신촌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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